PlanT House (2023)
플랜티 하우스: 신진 작가 단체전 (2023)
Dec 14, 2023 - Mar 3, 2024
Hongcheon Museum (149-2 Huimang-ri, Hongcheon-eup, Hongcheon-gun, Gangwon-do)
Artists: 김아연, 남서정, 도재인, 박현진, 송다현, 안수주, 이지윤, 임아진, 임은정, 장예원, 전혜수
Curator: 강다원, 김다유, 윤민주, 최은총
Graphic design: 오해진 / Design collaboration: 조정주
Organized by: Hongcheon-gun / Hosted by: Hongcheon Museum, Artertain / Collaboration: Hwa-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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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4 - 2024.03.03
참여작가: 김아연, 남서정, 도재인, 박현진, 송다현, 안수주, 이지윤, 임아진, 임은정, 장예원, 전혜수
전시총괄: 남용우(관광문화과장), 변우진(문화예술팀장), 강산(홍천미술관 학예사)
기획: 강다원, 김다유, 윤민주, 최은총
그래픽디자인: 오해진, 조정주
주최 : 홍천군 / 주관 : 홍천미술관, 아터테인 / 협력 : 화원(畵院)
≪플랜티 하우스 PlanT House≫
홍천미술관이 화원(畵院)과 협력으로 선보이는 신진 미술인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자 기획되었다. 화원은 예비 예술인 성장지원 플랫폼 ‘화원:홍연길’에 선정된 16인의 신진 미술인-작가 11인, 기획자 4인, 디자이너 1인-으로 이번 전시를 구성하고 진행했다. 전시 제목인 ‘플랜티 하우스'는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온기로 식물의 생장을 도울 수 있게 하는 온실을 뜻한다. 그중 알파벳 ‘T’는 작은 잎을 가진 새싹의 이미지에 비유하여 강조했다. 전시는 미술관을 온실로, 기획자를 농부로, 신진 작가를 새싹에 은유하여 예술적 성장을 관객과 함께 공유하고 내일의 가능성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화원은 홍천미술관 본관 1.2 전시실을 비롯해 신관을 아우르며 전시 공간을 커다란 온실로 선보인다. 포스터 속 온실 안에는 다채로운 형광 빛이 퍼지고 있다. 새싹이 내뿜는 독특한 빛깔로 인해 공간은 채도 높은 핑크빛 형광색이 감돈다. 형광은 스스로 빛을 내기 위해 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한 색이다. 전시에 참여한 11명의 신진 작가는 회화, 사진, 영상, 설치, 퍼포먼스, 웹 사이트 등 다양한 매체와 표현으로 그간 머금은 빛을 발산한다. 특별한 새싹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농부가 먼저 알아보고 세심하게 보살피기 마련이다. 4명의 기획자는 농부와 같이 이들과 예술적 성장을 이뤄나간다.
화려해 보이는 꽃과 나무도 자신의 색과 모양이 무엇일지 모르는 씨앗일 때가 있었을 것이다. 2023년 여름에 만난 화원은 어느덧 겨울을 맞이하며 미술인으로서 새로운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앞서 미술계에 자신의 작업을 발표한 이들은 까다로운 발아 조건을 맞춰 잎을 틔웠다. 일생에서 가장 큰 변이를 겪고 있을 시기가 바로 새싹이 폭발적인 힘으로 땅을 뚫고 올라가고 있는 바로 지금, 새싹이 제 뿌리를 온전히 내리고 단단한 대를 가지기 위해서는 비옥한 땅과 강한 비바람을 막아줄 지붕이 절실하다. 이번 전시는 추운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12월부터 따스한 봄을 맞이할 3월까지 새싹에게 자라날 자리를, 관객에게도 추운 겨울을 피해 잠시 몸을 녹이며 예술을 향유할 보금자리를 제공할 것이다.
글. 강다원, 김다유, 윤민주, 최은총